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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건강

감 많이 먹으면 변비 생긴다? 엄마 잔소리 팩트체크 4탄 (단감·홍시·떫은 감 차이)

jalmeok-jalsal 2026. 10. 22. 14:24

3초 요약

  • "감 많이 먹으면 변비 생긴다"는 반만 맞아요.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탄닌이 많은 덜 익은 감을 변비를 부를 수 있는 과일로 꼽습니다.
  • 잘 익은 감은 떫은 성분이 녹지 않는 형태로 바뀌고 식이섬유도 많은 편이라, 적당히 먹으면 걱정을 덜어도 됩니다.

가을 밥상 후식의 단골, 감. (사진: Pixabay)

감이 한 상자씩 들어오는 계절이면 꼭 따라오는 말이 있죠. "감 그렇게 많이 먹으면 변 막힌다." 엄마 잔소리 팩트체크 4탄은 이 말을 공식 자료로 따져 봅니다.

목차

  1. 왜 감이 변비 범인으로 몰렸을까?
  2. 공식 자료의 판정은?
  3. 단감·홍시·곶감, 뭐가 다를까?
  4. 감 먹을 때 기억할 4가지는?
  5. 자주 묻는 질문

1. 왜 감이 변비 범인으로 몰렸을까?

범인으로 지목된 건 떫은맛입니다. 농식품정보누리에 따르면 감의 떫은맛은 탄닌의 한 종류인 시부올 때문이에요. 이 성분은 물에 녹는 상태여서 혀에 닿으면 떫게 느껴지고, 감이 익어 가면서 물에 녹지 않는 형태로 바뀌어 떫은맛이 사라집니다.

떫은 감을 먹으면 입안이 바짝 조이는 느낌이 들죠. 입안이 조이듯 장도 조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이 잔소리와 닿아 있어요.

아직 덜 익은 초록 감. 떫은맛이 강한 때예요. (사진: Pixabay)

2. 공식 자료의 판정은?

① 덜 익은 떫은 감은 맞는 말

국가건강정보포털 '변비' 항목은 탄닌(떫은맛)이 많은 덜 익은 과일(감, 바나나, 석류, 포도 등)이 장 점막을 수축시켜 장 분비를 줄이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엄마 말이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던 셈이에요.

② 잘 익은 감은 식이섬유도 들어 있는 과일

농촌진흥청 농사로는 감에 펙틴 같은 수용성 섬유와 셀룰로오스 같은 불용성 섬유가 많다고 소개합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제9개정판)로 보면 100g에 단감 6.4g, 연시 6.5g, 곶감 8.5g이에요. 국가건강정보포털도 변비 관리의 기본으로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꼽아요. 다만 국가건강정보포털이 변비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꼽은 건 건대추·키위·프룬·배·껍질째 사과이고, '변비와 관련된 식이 연구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도 적고 있어요.

그래서 판정은 '반만 맞음'. 변비 걱정이 맞는 쪽은 덜 익은 떫은 감이에요. 잘 익은 감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보다는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어요. 같은 자료는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 배가 더부룩할 수 있고, 식이섬유도 과하면 복부 팽만과 복통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3. 단감·홍시·곶감, 뭐가 다를까?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뉩니다. 떫은 감은 그대로 먹기보다 홍시(연시)로 익히거나 곶감으로 말려 떫은맛을 없앤 뒤 먹어요(농사로).

구분 떫은맛 열량(100g) 식이섬유(100g) 먹을 때 한마디
단감 잘 익으면 거의 없음 48kcal 6.4g 아삭할 때 적당히
연시(홍시) 익으면서 사라짐 61kcal 6.5g 말랑하게 다 익은 뒤에
곶감 말리며 사라짐 201kcal 8.5g 단맛이 진해 조금만

열량·식이섬유: 농식품정보누리(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 인용)

같은 100g이면 곶감 열량은 단감의 4배쯤(201kcal 대 48kcal)이에요. 쫀득해서 자꾸 손이 가니 접시에 덜어 두고 드세요.

4. 감 먹을 때 기억할 4가지는?

  1. 떫으면 기다리기: 입안이 조이는 떫은맛이 나면 아직 덜 익은 거예요. 더 익혀서 드세요.
  2. 몰아 먹지 않기: 국가건강정보포털 '식이영양'은 과일을 하루 1~2회 먹도록 권합니다. 앉은자리에서 여러 개를 먹는 것보다 나눠 드세요.
  3. 물도 함께: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식이섬유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합니다.
  4. 위·식도 절제술을 받은 분은 조금씩: 같은 자료는 위나 식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소량만 먹도록 안내합니다.

변비로 생활이 불편하거나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이 함께 있다면, 또 대장암·염증장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거나 50세 이상이라면 음식 탓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에서 확인하세요. 국가건강정보포털이 꼽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한 접시에 덜어 두고 나눠 먹으면 양 조절이 쉬워요. (사진: Pixabay)

5. 자주 묻는 질문

Q. 변비가 있으면 감을 아예 끊어야 하나요?
A. 공식 자료가 피하라고 한 건 덜 익은 떫은 과일입니다. 잘 익은 감을 적당히 먹는 것까지 막을 근거는 찾기 어려워요.

Q. 식이섬유는 하루에 얼마나 필요하나요?
A. 국가건강정보포털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성인 충분섭취량을 남자 25g, 여자 20g으로 소개합니다.

Q. 말랑한 홍시는 대개 떫은 감으로 만드는데 괜찮나요?
A. 떫은 감도 다 익어 홍시가 되면 떫은맛을 내던 성분이 녹지 않는 형태로 바뀝니다(농식품정보누리). 떫은맛이 남아 있다면 아직 덜 익은 것이니 조금 더 두었다 드세요.

Q. 곶감 겉의 하얀 가루, 곰팡이 아닌가요?
A.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따르면 감이 마르며 단맛이 농축돼 표면에 생긴 과당·포도당 결정입니다. 다만 가루가 아니라 솜털처럼 일어나 있다면 곰팡이일 수 있으니 먹지 마세요(농식품정보누리).

엄마 말, 이번엔 '반만 맞음'이었습니다. 여러분 댁은 단감파인가요, 홍시파인가요?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변비」(2026.05.19 업데이트), 「식이영양」(2026.05.12 업데이트)
  • 농촌진흥청 농사로, 「이달의 식재료」(감), 「감의 영양학적 가치」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정보누리, 「단감」(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 인용),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 먹어도 될까?」(2024.09.27)
  • 사진: Pixabay (teerkrizkova, 21177668, TapisRouge)

※ 이 글은 일반 건강 정보입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으세요.